인사말

다시, 기본으로.

 작년 한 해는 코로나 19로 힘든 시간을 보냈지만 힘든 만큼 우리에게 크고 작은 배움과 감사를 가르쳐준 한 해였습니다.  
모든 것이 멈춘 듯 하였지만 어느 때 보다 치열하게 움직였던 시간이었습니다.  
한 번도 경험해 보지 못한 것들을 새롭게 경험하는 시간이었지만 이 역시 5-10년 이내에 우리가 경험해야 하는 것들이었습니다.  

이렇게 함께 힘든 시간을 보내보니 우리 앞에 더욱 명확하고 명료해 지는 것이 있습니다.  
세상이 멈추고 사람들 간의 거리가 멀어질 때 우리를 버티고 견디게 하는 힘은 무엇인가입니다.  

우리의 일은 항상 사람을 대면하여 이루어진다고 생각했으나 그럴 수 없는 상황에서 우리는 항상 다른 이들과 연결되어 있음을 
그리고 또 다른 이들과 서로 연결해 주는 새로운 방법을 고민하고 시도해야했습니다.

 ‘이 길이 맞는 것인지? 이렇게 가는 것이 맞는 것인지?’  두려운 마음이 앞서는 것은 당연합니다. 
그러나 이 길의 초입에서 첫 발걸음을 용기 내어 내딛지 않는다면 아무것도 할 수 없을 것입니다.  
길을 만들어 가는 사람이 견디어 내야할 몫입니다. 

새로운 5년이 다시 시작되었습니다. 

새해에도,
변화된 환경을 탓하지 않고 오히려 새로운 길을 만들어 가는 그 도전을 즐기며 ‘남원사회복지관’다운 모습으로 지역사회를 섬기겠습니다. 


관장 강정아